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아프가니스탄 정부 붕괴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마치고 떠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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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진행 중인 외국인 및 아프간 협력자들의 대피에 대해 논의했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두 정상은 전화 통화를 하고 아프간인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조정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시민과 취약한 아프간인, 지난 20년 동안 지칠 줄 모르고 일한 용감한 아프간 국민의 대피를 위해 카불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군인과 민간인의 지속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AFP는 아프간에서 무장 정파 탈레반의 승리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외국 정상과 통화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7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대화를 하고 다음 주 주요7개국(G7) 가상 정상회의 열기로 했다.
한편, CNN은 미 국방부를 인용해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간에서 약 5000명이 대피를 완료했으며, 아직 탈레반 측과의 충돌이 없었다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탈레반과 적대적인 상호작용은 없었다"면서 "탈레반 지휘관들과의 소통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지난 24시간동안 미군 C-17 수송기로 대피시킨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325명은 미국 시민권자였고, 여기엔 일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요원도 포함돼 있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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