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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카불공항서 정체불명 총격전…아프간 보안군 1명 사망·3명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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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2일(현지 시각) 아프간 시민 탈출작전 진행중인 카불공항 야간 경비 모습. 캐나다, 영국 군인들이 아프간 시민이 벽을 오르는 것을 돕고 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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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정체불명의 공격으로 아프간 보안군 사상자가 발생했다.

23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AP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합동작전사령부 공식 트위터는 이날 새벽 카불 공항 북문에서 “아프간 보안군과 알 수 없는 공격자 간의 총격전”이 발생해 아프간 보안군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해당 트위터는 “미군과 독일군도 총격전에 개입했으며 독일군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AP통신은 “더 이상의 정보는 없었고, 누가 공격자인지 알려지지 않았다”며 “카불 공항 밖에서 있는 탈레반은 미군, 나토군, 아프간 병력을 향해 추가 공격을 하지도 않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당시 탈레반은 공항 밖에 대원들을 배치했고, 아프간 경비요원들은 공항 안에 있었다.

총격 이후 카불 공항의 모든 출입구는 폐쇄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월스트리스저널(WSJ)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미군이 미국 시민과 아프간 동맹국들을 아프간에서 탈출시키려 할 때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22일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테러리스트들이 상황을 악용하고 무고한 아프간 시민이나 미군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며 “우리는 모든 위협을 모니터링하고 방해하기 위해 지속적인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23일(현지 시각) 현재 독일 합동작전사령부 공식 트위터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독일군 수송기에 의복, 음식 등 추가 구호물품을 실어 카불 공항으로 보냈다고 밝혔다./Bundeswehr im Einsatz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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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독일 합동작전사령부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독일군은 현재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독일군 수송기에 의복, 음식 등 추가 구호물품을 실어 카불 공항으로 보냈으며, 수송기를 통해 아프간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타슈켄트로 철수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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