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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이슈 '먹튀 논란' 머지포인트

경찰, ‘환불 대란’ 머지포인트 압수수색… 대표는 출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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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수사대가 2021년 8월 25일 서울 영등포구 머지플러스 본사와 머지서포터, 결제대행사 3곳 등 5개 장소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김연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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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불 대란’ 사태를 빚은 머지포인트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는 경찰이 강제 수사에 들어갔다.

25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머지플러스’ 본사 등 5곳(머지플러스, 머지서포트, 결제대행사 3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며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 등 3명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2018년 출시된 머지포인트는 대형마트, 편의점 등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전자화폐로, 운영사 머지플러스는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100만명의 사용자를 끌어모았다.

그러나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전자금융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로 영업을 했다는 지적을 받자 포인트 사용처를 200여곳에서 20여곳으로 줄였고, 선불로 포인트를 구매한 이들이 본사로 몰려들어 ‘환불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시중에 유통된 머지포인트는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금액이 크고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한 사안인 만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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