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조정기한 내 합의 없을 시 4개 사업장 전면 총 파업
응급실 등 필수인력 제외…코로나19 대응 혼란 예상
응급실 등 필수인력 제외…코로나19 대응 혼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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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충북보건의료노조가 코로나19로 심화된 의료 현장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정부에 촉구하며 총 파업을 예고했다.
이들은 조정 기한인 다음달 1일까지 정부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다음달 2일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그대로 실행될 경우 코로나19 대응에 큰 혼란이 예상된다.
29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충북본부에 따르면 정부와의 합의가 나오지 않을 시 수술실, 응급실, 코로나 중환자실, 분만실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한 대다수의 의료직 종사자들은 다음달 2일부터 총 파업을 한다.
총 파업에는 7개 가입 사업장 중 조정 신청한 4개 사업장(청주의료원, 충주의료원, 적십자 충북혈액원, 혈장분획센터)이 참여한다.
의료종사자들은 그동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피로도 누적 해결을 위해 인력 확충, 처우 개선을 지속 요구해 왔다.
이들은 공공병원 확충, 직종별 적정 인력 기준 마련, 감염병전문병원 설립, 간호등급제도 개선, 비정규직 고용 제한 평가 기준 강화, 의사 인력 확충 등 사항을 정부에 제시했다.
충북보건의료노조에서는 북부·남부 3군 지역에 공공병원 설립, 병원 확충 등 필요 사항을 꾸준히 요구중이다.
오는 30일에는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을 지지하는 시민단체의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다.
충북조건의료노조 조합원은 의사를 제외 간호사를 비롯한 모든 의료직 종사자들 약 1000명으로 구성돼 있다.
충북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인력 확충이 가장 문제였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더 심해졌다. 코로나 환자의 경우 중환이 아니어도 2~3명이 간호를 해야돼 간호사들의 업무가 3~4배는 더 힘들어진 상황"이라며 "정부에서 파견 인력을 보내줬는데 현장 적응엔 시간이 걸린다. 게다가 파견 인력의 급여가 더 높아 상대적 박탈감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가 끝나도 이후 어떤 병이 또 올지 모르니 전문 감염병원 설립, 전용 인원 배치같은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납땜식 처방에 그치고 있다"며 "환자를 두고 나온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정부가 하루 빨리 계획이라도 내놨으면 좋겠다. 계획조차 얘기하지 않는 정부에 화가 난다"고 피력했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산별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를 공개하며 오는 9월 2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8~26일 진행한 찬반투표에서 투표율 81.8%, 찬성률 89.8%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전했다.
조합원 5만6091명중 4만5892명이 투표에 참여해 4만1191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그동안 11차례의 노정 교섭이 있었지만 핵심요구 부분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교섭은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ugah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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