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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윤석열 “대장동 설계했다는 이재명, 사퇴하고 수사 받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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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재명(왼쪽)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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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일 이른바 ‘대장동 의혹’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경선 후보를 사퇴하고 특검 수사를 받으라고 요구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님, 후보 사퇴하고 수사받으십시오’라는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 지사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다”며 “공교롭게도 그렇게 된 것은 이재명 지사가 자초한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 지사는 기자간담회를 열어서 대장동 게이트를 자신이 성남시장 시절 이룬 최대의 치적으로 내세웠다”며 “심지어 ‘설계 내가 했다’고 자랑까지 했다”고 했다. 이어 “그래놓고 대장동 게이트의 문제점이 하나 둘씩 드러나자 이재명 지사는 자신이 한 말을 모두 뒤집었다. 자신이 한 일이라고 자랑해놓고서는 이제 ‘국민의 힘 게이트’라고 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특검은 받기 싫다면서 합수본 수사는 받겠다고 한다”며 “꼬리자르기식 수사라도 기대하는 것이냐”고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이재명 지사의 측근 중의 측근인 유동규는 이 지사와 한 몸이다. 유동규는 이재명 지사가 대장동 개발을 설계할 당시 실무를 총괄했다”며 “이 지사는 그를 경기도의 최고위직 중 하나인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발탁하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언론에서는 유동규를 이재명 지사의 복심이라면서 최측근으로 소개해왔다”며 “그런데 이재명 지사는 그를 측근이 아니라고 부정한다. 선거까지 도왔다는 사람이 측근이 아니면 누가 측근이냐?”고 했다.

“지사직이 걸린 판결을 앞두고 김만배가 권순일 대법관을 여덟 차례나 찾아가 만난 것이 밝혀졌다”고 지적한 윤 전 총장은 “국민은 ‘재판 거래’와 ‘사후 수뢰’를 의심하고 있다. 권순일 대법관은 유죄 판결로 기운 판결을 무죄로 바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이후 권 대법관은 화천대유의 고문 변호사가 됐고 월 1500만원을 받았다”며 “국민은 김만배가 이재명 지사의 지시를 받거나 협의하거나 했을 것이라고 의심한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현재 드러나고 있는 모든 정황, 즉 대장동 게이트, 재판 거래 및 사후 수뢰 의혹에 이재명 지사가 연관돼 있다”며 “이 지사는 ‘1원도 받지 않았다’라고 말하지만 여러 가지를 종합해 보면 일어난 모든 일의 최대 수혜자는 이재명 지사”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 지사에게 “문재인 정권이 장악한 검경, 공수처에 구원 요청하지 말고 깔끔하게 특검 수사받고 역사의 심판대에 서라”며 “그래야 국민이 수사 결과에 대해 승복할 수 있다”고 했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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