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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김기현 “‘성남시 변호사’ 김오수 검찰총장, 대장동 수사서 손 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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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오수(오른쪽) 검찰총장이 지난 6월 14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를 예방할 때의 모습.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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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5일 “김오수 검찰총장이 성남시 고문변호사였던 사실이 드러났다”며 “김오수 총장은 대장동 사건에 대한 수사 지휘에서 손을 떼고 스스로 회피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범계 법무장관이 지금 즉각 김오수를 수사에서 배제하도록 지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한 일간지 기사에는 봐주기 쇼를 벌인 김오수 검찰총장과 검찰총장의 측근이 성남시 고문 변호사였다고 한다”며 “이런 고문 변호를 했다는 사실이 검찰이 성남시청을 압수수색 하지 않고, 검찰이 대충 뭉개온 것과 관련이 있다는 의심을 떨칠 수가 없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판교 대장동 이재명 게이트 의혹을 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며 “휴대전화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으면서 성남시청도 압수수색 않는 검찰의 보여주기식 봐주기 수사에서 예견된 결과”라고 했다.

이어 “구린내 펄펄나는 대형 비리사건에 대해 방어권 보호라며 영장을 기각시킨 법원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법원도 비판한 뒤, “검경이 수사를 하는 척 시늉만 하다가 영장이 기각되면 기다렸단듯이 사건을 뭉개온 것이 문재인 정권에서 이뤄진 사법농단의 역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판교 대장동 이재명 사건에 대해 검경은 뭉개고 법원은 장단맞춰주는 아수라판이 됐다고 밖에 볼수 없다”며 “국민의 명령이다. 민주당은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 구린내나는 대장동 의혹을 밝히는 길은 오로지 특검 밖에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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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서울 중앙지검장이 14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등검찰청, 수원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이 준비한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보고 있다. 2021.10.14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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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취재 결과, 김오수 검찰총장은 지난해부터 검찰총장 임명 직전까지 경기 성남시 고문변호사로 활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가 입수한 성남시 자료를 보면, 김오수 검찰총장은 지난해와 올해 고문변호사로 등재되어 있다. 김 총장은 법무차관에서 퇴임한 이후인 지난해 9월부터 검찰총장으로 취임하기 전인 올해 6월까지 법무법인 화현에서 고문변호사로 일했다.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으로 분류되던 시기에 성남시 고문변호사로 활동한 것이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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