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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국내 백신 접종

화이자 2차 접종한 20대 출근길 심정지 사망… ‘기저질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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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6일 후 사망

세계일보

(사진은 기사와 무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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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20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심정지로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사망한 A씨에게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도에 따르면 A씨는 전날인 14일 오전 출근 중 심정지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지만 끝내 숨졌다.

그는 지난 10월 8일 화이자 2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과의 인과성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기초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앞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40대 가장과 20대 여성이 잇따라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들 역시 평소 기저질환은 없었다.

지난 14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충주의 한 원룸에서 대학생 B(24·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B씨와 “연락이 안 된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방안에 쓰러져 있는 B씨를 발견했다.

당시 현장에는 극단적인 선택 정황이나 타살 흔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진행한 1차 부검에서도 사인은 ‘미상’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 8월 16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한 뒤 9월 18일 2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유족 측은 B씨가 기저질환이 없었다는 점 등을 들어 백신 부작용이 의심된다고 신고했다.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과의 인과 관계 등을 확인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13일에는 40대 가장이 “백신 접종 후 나흘 만에 숨졌다”며 인과관계를 밝혀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B씨는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후 4일째 되던 날 갑작스럽게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아들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아버지께서는 지난달 23일 한 내과에서 모더나 1차 백신주사를 맞은 뒤 접종 3일 차에서 4일 차로 넘어가는 27일 오전 1시께 극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는) 곧바로 피가 섞인 구토를 한 이후 쓰러졌고, 그 자리에서 심정지가 와 오전 3시께 결국 사망 통보를 받았다”며 “응급실 의사는 평소 아버지가 다니던 병원에서 받은 혈소판 수치보다 70% 가까이 낮아져 ‘혈소판의 비정상적 감소는 백신의 영향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평소 앓고 있는 기저질환이나 다른 질병은 전혀 없었다”며 “되레 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꾸준히 먹고, 주말이면 등산을 하거나 어머니와 자전거를 타는 등 운동도 활발히 했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아버지는 이제 겨우 11살인 동생과 하루아침에 가장이 되어버린 어머니를 두고 43세라는 나이에 갑작스레 돌아가셨다”며 “아버지의 죽음에 억울함이 없도록 정확한 원인 규명을 원한다”고 호소했다.

이보다 앞서 12일에도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30대가 숨졌다.

충북도 방역 당국에 따르면 35세 C씨는 지난달 25일 충주 시내의 한 개인병원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지난 8일 숨졌다.

유족들은 “(C씨가) 사망 전날 운동까지 했을 정도로 건강했다”며 백신과의 연관성을 주목하고 있다.

C씨는 부검 결과 뇌출혈 소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 방역관리본부는 이상 반응 신고를 질병관리청으로 보내 백신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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