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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이슈 국내 백신 접종

부스터샷도 뚫렸다…국내서 추가접종 후 돌파감염 첫발생·3차례 화이자 맞은 30대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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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선 중증은 아닌 것으로 파악

세계일보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15일 세종시 어진동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추가접종을 하고 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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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후 추가(부스터샷)로 맞고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7일 현재 추가 접종을 완료한 2만6272명 중 1·2차와 부스터샷 모두 미국 화이자 백신을 맞은 30대 2명이 돌파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16일 밝혔다.

이달부터 매주 돌파 감염 현황을 발표해온 방대본이 추가 접종에서도 관련 사례를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방대본은 이들 2명이 현재 중증으로 진행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정부는 최근 고령층에서 접종 효과 감소에 따른 돌파 감염 사례가 늘자 부스터샷 간격을 기존 6개월에서 5개월 이하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17일 관련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 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우리나라는 현재의 위중증 환자 증가 상황에 비춰 6개월보다 예방접종 시기를 좀더 당기는 것이 공중보건학상의 이익이 훨씬 크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의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역시 전날 기자들과 만나 추가접종 간격에 대해 “3개월일지, 4개월이 될지 모르겠으나 5개월보다 더 빨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간격 단축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질병청에 얘기했다”고 밝혔었다.

더불어 추가접종 간격 조정 대상에 50대를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앞서 감염 취약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요양 병원·시설 등에 대해서는 부스터샷 간격을 기본 접종 후 5개월로 단축한 바 있고, 면역 저하자와 미국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는 그 효과를 고려해 예외적으로 2개월 후 맞도록 하고 있다.

정책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전문위원회도 이날 오후 6시 추가접종의 간격 조정 등을 담은 예방접종 실시 기준 변경안에 대해 심의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는 60대 이상과 50대에 대한 추가접종 시기를 각각 4개월, 5개월로 앞당기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대본 집계에 따르면 전날까지 추가접종을 한 인원은 120만1793명이다.

지난달 60세 이상과 고위험군, 지난 1일 면역 저하자, 8일 얀센 접종자에 이어 15일부터 50대와 18~49세의 기저질환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정신과 폐쇄병동 입원환자·종사자, 우선 접종 직업군에 대해 실시되고 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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