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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준석 “尹측에서 요청하면 복귀 생각…아직 연락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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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오죽헌에서 참배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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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복귀 여부에 대해 “후보 측에서 요청이 있으면 생각하겠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28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아직까지 윤석열 대선후보나 윤 후보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바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상임선대위원장은 (선거를) 기획하고 지휘하는 입장인데 그게 안 되니 지금은 기존 생각에 변함이 없다”면서 “복귀하면 복귀해서 활동해 또 후보보다 빛나냐고 뭐라고 그러고, 안 하면 또 안 한다고 그런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선대위 이탈 기간이 길어지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부담보다도, 일을 하려면 실질적인 역할이 보장돼야 한다”라며 “저는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지 않을 때에는 잘 끼어들지 않는 편이다. 오세훈 (서울)시장 선거 때 열심히 한 이유는 오세훈 시장이 많은 영역을 보장해 줘서였다”라고 했다.

윤 후보와의 갈등설에 대해서는 “후보와의 갈등 보다 선대위 운영방식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라며 “제가 선대위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적어서 그런 것이지, 제가 후보와 반대되는 행동을 할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특정인사의 부당한 행동에 대해 강하게 항의한 것이라 후보와 갈등은 아니다”면서 “다만 우리 당의 선대위를 하는 사람들이 이번 일로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오히려 당대표니까 선대위직 가볍게 던질 수 있었던 것이다. 던져도 당대표의 역할이 있으니 말이다”라고 했다.

최근 윤 후보 지지율 정체 원인에 대해서는 “후보의 최대 강점인 강단 있는 모습이 위축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하도 후보자 말실수로 표현상 미숙으로 대중이 비판하니까 후보만의 색채가 좀 과감해지지 못하다고 보고 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 아내 김건희씨의 대국민 사과 이후 지지율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반등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건희씨 논문 표절 문제에 대해서는 “배우자 논문은 학술적으로 따져서 문제가 있으면 절차를 거칠 것이고 당에서 따질 것은 아니다”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본인이 표절해서 논문 철회를 신청한 적 있다. 민주당이 그걸로 세게 공격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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