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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일평균 40만 확진'…오미크론 확산 속 美학교 개학 속속 미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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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격 학습 전환·검진 키트 배포 등 '비상'

    뉴욕시 등 일부 개학한 지역도…"학교가 가장 안전"

    뉴스1

    미국 뉴욕 브론스 콘코스 빌리지 초등학교가 2022년 1월 3일(현지시간) 개학한 가운데, 한 학생이 엄마 손을 잡고 등교하는 모습. 뉴욕시는 오미크론 확산 중에도 개학을 예정대로 강행했다.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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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뉴저지주와 밀워키시 등 미국 지역 초중고교들이 휴가 시즌 이후 이번 주 예정한 개학을 미루거나 원격 학습으로 전환했다고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감염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그 어떤 주보다도 감염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뉴저지에서는 학생 수가 거의 3만8000명에 이르는 뉴어크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이 새해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다.

    밀워키 공립교육청은 시내 7만여 명의 학생들이 4일부터 원격 수업에 들어간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클리버랜드도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으며, 디트로이트는 5일까지 수업을 취소했다.

    이 같은 학교수업 혼란으로 학부모들은 새해 첫날부터 아이 맡길 곳을 찾느라 비상이 걸렸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41만8000명에 이른다. 같은 기간 코로나 관련 입원환자는 40% 늘었다. 사망자 집계는 연휴로 파악이 지연되는 부분도 있지만 얼추 일평균 1300명씩 발생 중이다.

    일부 지역 교육 당국 중에는 추가 지연을 피하기 위해 검진을 실시 및 독려하는 곳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DC에서는 모든 공립학교 교직원과 5만1000명의 학생들이 개학일인 5일 전까지 지역 웹사이트에 음성 검진서를 제출해야 한다. 교내 신속 검진을 이용하거나 자가 검진 키트를 이용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모든 공립 초중고교(K-12) 학생 600만명에게 자가검진키트를 무상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확산의 학교 교육 관련 영향은 다음 주쯤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금은 지침 변경과 백신 접종률 계산 등으로 행정 혼란을 빚고 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12~15세 화이자 3차 접종을 승인하고, 모든 부스터샷의 접종 간격을 기존 6개월에서 '첫 접종 후 1~5개월내'로 단축했다.

    애사 허친슨 공화당 소속 아칸소 주지사는 "학교로 돌아가야 하지만, 동시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점도 인정해야 한다"면서 "교내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최대 행정구역인 뉴욕시는 이날 예정대로 개학을 강행했다. 단, 100만 명에 달하는 모든 학생이 검진을 받아야 한다. 확진자가 나와도 전체 학급 폐쇄는 없다. 해당 학급 학생들만 일주일간 집에서 자가검진을 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주말 취임한 에릭 애덤스 민주당 소속 뉴욕 시장은 브론스의 한 초등학교를 찾아 학교 교육 정상 운영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학교건물이 아이들에게 가장 안전한 장소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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