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4차 접종’ 자국 방침에 회의론 제기
이스라엘 메바세렛 시온의 응급의료센터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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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화이자 4차 접종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 예방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인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은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최대 의료기관인 셰바 메디컬 센터가 자체 의료진 150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4차 접종을 한 후 예방 효과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셰바 메디컬 센터는 4차 접종자의 일주일 후 항체 수치는 3차 접종 일주일 후보다 높은 수준이었지만, 그 정도의 항체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예방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연구 책임자 길리 레게브-요하이 박사는 “이전에 출연했던 변이 감염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었던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 예방에는 덜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차 접종 후 항체가 3차 접종 때보다 늘어난 것을 확인했지만 4차 접종 이후에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는 사례들이 여럿 나왔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초기 단계의 데이터를 분석한 예비 연구지만 셰바 메디컬 센터 측은 “대중이 관심을 두는 (4차 접종의 효과에 관한) 기초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연구진의 이번 발표는 이스라엘 당국의 방침에 회의론을 제기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보건당국은 지난달 면역 저하자와 요양시설 거주 노인 등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승인했다. 이달 2일에는 세계 처음으로 60세 이상 고령자 전체로 대상을 확대했다. 지난 14일 기준 50만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마쳤다.
손구민 기자 km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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