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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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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김건희 미투 관련 발언, 적절치 않았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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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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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의 미투 관련 발언 등에 대해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18일) 김 원내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미투 관련 발언은 '미투 폄하', '2차 가해'라는 문제 제기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질문에 김 원내대표는 "미투 부분에 대해서는 적절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한다"며 "본인도 그 점에 대해서는 미리 사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게 공적인 자리에서 나눈 얘기가 아니고 그냥 사적인 자리에서 나눈 얘기"라며 "어떻든 하여간 그 당시에는 우리 당에 입당하지도 않았고 우리 당에서 어떻게 컨트롤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지만 (이제) 공인의 신분이 되었으니 좀 더 신중히 했어야 한다. 적절하지 않았다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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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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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건희 씨 통화 녹음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냐'는 말에는 "예측을 한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 같기는 하다만 전체적 흐름을 보면 저희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며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다 같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했습니다.

이어 '통화 녹음 공개 뒤 여론은 어떻게 될 것이라 보느냐'는 물음엔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저희에게 조금씩 유리한 국면으로 흐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작년 연말 기준으로 하면 저희는 완전 폭망(완전히 폭삭 망한)한 상태였다"며 "완전히 쫄딱 망했는데, 그 이후 비전과 새로운 정책들을 보여드리고 하면서 조금씩 다시 탄력이 붙고 있는 시점이다"고 평가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선 "저희가 한 9~10%포인트 빠질 때 안 후보 측에 10%포인트 정도 붙더라"며 "갔던 게 거의 비슷한 수치던데 다시 저희가 회복하는 추세기 때문에 갔던 표가 그래도 돌아올 것이라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안 후보가 있는 국민의당은 국회 의석이 3석"이라며 "3석 가지고 어떻게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 정계 개편은 기대사항이고 3석밖에 안 되는 정당이 갑자기 덩치가 확 불어나는 게 가능하겠냐"고 말했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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