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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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8일) 김 원내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미투 관련 발언은 '미투 폄하', '2차 가해'라는 문제 제기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질문에 김 원내대표는 "미투 부분에 대해서는 적절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한다"며 "본인도 그 점에 대해서는 미리 사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게 공적인 자리에서 나눈 얘기가 아니고 그냥 사적인 자리에서 나눈 얘기"라며 "어떻든 하여간 그 당시에는 우리 당에 입당하지도 않았고 우리 당에서 어떻게 컨트롤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지만 (이제) 공인의 신분이 되었으니 좀 더 신중히 했어야 한다. 적절하지 않았다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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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통화 녹음 공개 뒤 여론은 어떻게 될 것이라 보느냐'는 물음엔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저희에게 조금씩 유리한 국면으로 흐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작년 연말 기준으로 하면 저희는 완전 폭망(완전히 폭삭 망한)한 상태였다"며 "완전히 쫄딱 망했는데, 그 이후 비전과 새로운 정책들을 보여드리고 하면서 조금씩 다시 탄력이 붙고 있는 시점이다"고 평가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선 "저희가 한 9~10%포인트 빠질 때 안 후보 측에 10%포인트 정도 붙더라"며 "갔던 게 거의 비슷한 수치던데 다시 저희가 회복하는 추세기 때문에 갔던 표가 그래도 돌아올 것이라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안 후보가 있는 국민의당은 국회 의석이 3석"이라며 "3석 가지고 어떻게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 정계 개편은 기대사항이고 3석밖에 안 되는 정당이 갑자기 덩치가 확 불어나는 게 가능하겠냐"고 말했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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