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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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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군부, 반란 시도 하루만에 대통령 축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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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의 라미자나 상굴레 기지 인근 반란 군인 /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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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반란을 일으킨 군인들이 정부를 장악하고 '군부 통치'를 공식 발표했다.

현지시간 24일 반군들은 국영 TV 생방송에 출연해 로슈 카보레 대통령을 축출하고 "이제 부르키나파소는 군사 정부가 통제한다"고 밝혔다.

군정은 성명을 통해 이슬람 급진세력이 극성을 부려 나라의 근간을 흔들었지만, 카보레 대통령이 대응에 실패했다' 며 쿠데타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와 국회는 해산하고 모든 국경을 폐쇄한다고 덧붙였다.

부르키나파소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IS와 연계한 무장단체가 기승을 부리면서 2천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140만 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했다.

특히 작년 11월 이슬람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경찰 48명과 민간인 4명이 숨지면서 정부 비판 여론이 거세졌고, 이번 쿠데타도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린 지 하루만에 벌어졌다.

미국과 유럽연합(EU)도 구금된 카보레 대통령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부르키나파소는 서아프리카에서 지난 18개월사이 말리, 기니에 이어 세 번째로 군사 쿠데타가 발생한 국가가 됐다.

류주현 기자(chloery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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