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이의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모라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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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스타트업 투자 조직 D2SF(D2 Startup Factory)가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모라이’에 후속 투자했다고 8일 밝혔다. 2018년 시드 투자, 2020년 시리즈A 투자에 이어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투자엔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리드로 네이버, 현대차, 카카오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모라이는 여러 기업이 개발한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시뮬레이션 기술을 갖고 있다. 현실의 사물·장소를 가상세계에 복제하는 디지털트윈 기술로 날씨, 시간 등 현실에 가깝게 반영한 시나리오로 짜인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네이버랩스,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포티투닷과 대학·연구소 100여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네이버랩스는 메타버스, 이동통신, 로봇 등 신기술을 활용해 제2사옥과 일본 도시에 구현할 디지털트윈 기술과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을 모라이를 통해 검증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상호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모라이는 뛰어난 디지털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최고의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기업으로 성장했다”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네이버랩스와의 지속적인 협력과 시너지 창출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자율주행 라이다 센서를 공급하는 스타트업 뷰런테크놀로지에도 투자했다.



김윤수 기자(kys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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