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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볼보자동차가 차세대 전기차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 제조공정과 함께 약 1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외신에 따르면, 볼보자동차가 스웨덴 토슬란다 공장에 100억크로나(약1조300억원)를 투자한다고 9일 밝혔다.

토슬란다 공장은 볼보자동차의 가장 오래된 생산기지 중 하나로, 연간 30만대 생산 능력을 갖췄다. 볼보자동차는 투자와 함께 해당 공장에 새 제조공정 '메가캐스팅'도 도입할 방침이다.

메가캐스팅이 알루미늄 차체 제작에 적용되면 경량화가 가능해 주행거리를 늘리는 등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 도장 공장에서는 새 설비 및 공정 도입을 통해 에너지 소비량과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배터리 조립 공장은 자동차 바닥 형태를 따라 배터리 셀과 모듈을 통합 설치할 수 있다.

볼보자동차는 메가캐스팅을 적용해 생산 과정 전반을 정비한다. 여기에 제조 공정 단순화를 통해 원자재 및 유통 등에 드는 비용 절감과 공급망 전반에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을 감소시킬 예정이다.

볼보자동차는 메가캐스팅을 통해 가격 경쟁력과 안전 기술을 갖춘 차세대 전기차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순수 전기차 기업 전환을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이라며 '볼보자동차가 보유한 가장 큰 생산 기지인 토슬란다 공장을 통해 순수 전기차 기업으로의 지속적인 변화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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