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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이슈 세계 속의 북한

미 백악관, '트럼프 퇴임 후에도 김정은과 연락’ 주장에 "대통령은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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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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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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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소통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여전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관한 질문에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사키 대변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이라면서 “그가 미국을 대표해 외교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김 위원장과 소통을 하든 말든 현재 미국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연인이라면서 일축한 것이다. 사키 대변인은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의에 여전히 답하지 않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매기 하버먼 뉴욕 타임스 기자가 앞으로 출간할 <사기꾼>이라는 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에도 김 위원장과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기술했다고 보도했다. 하버먼은 전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김정은과 일종의 서신 교환이나 논의를 유지해 왔다고 사람들에게 말해왔다”면서 “그는 이 관계에 집착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김 위원장과 3차례 만났으며, 최소 27통의 친서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퇴임하면서 재임 당시 백악관 문서들을 사저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로 무단 반출했다가 적발돼 당국으로부터 회수당했는데 이 중엔 김 위원장에게서 받은 서신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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