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중앙) 미국 대통령이 일요일인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고 있다. 워싱턴 |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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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는 조건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프랑스 대통령실이 밝힌 가운데, 백악관도 20일(현지시간) 이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만약 침공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것을 원칙적으로 받아들였다”라며 “대통령이 거듭 분명히 말했듯, 우리는 침략이 시작되는 그 순간까지 외교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다만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을 위한 준비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러시아가 전쟁을 선택한다면 신속하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백악관의 성명은 미·러 정상회담과 관련된 프랑스 측의 이날 발표를 공식 확인한 것이다. 앞서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실)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에게 미·러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고 양자 모두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오는 24일 만나 정상회담을 준비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두 차례 긴급 전화통화를 했고, 바이든 대통령과도 통화해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해법을 논의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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