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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압도적 군사력 앞세워 침공한 러시아, '속수무책' 우크라가 물리칠 방법은 [러, 우크라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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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사진출처 =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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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규모 병력을 앞세운 러시아 침공에 속수무책 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절대적인 군사력 열세에도 주요지역의 시가전으로 반전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24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BBC방송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날 새벽 5시께부터 미사일 등 압도적인 군사력을 동원해 북쪽과 동쪽, 남쪽 3면으로 동시다발 공격을 감행했다.

    러시아군은 침공 개시 9시간 만에 벨라루스를 통해 수도 키예프 북부까지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밀 타격으로 우크라이나의 공군기지, 방공망 등도 무력화했다.

    BBC는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수도 함락 위기에 놓여 있지만 시가전을 통해 반전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BBC는 그러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스탈린그라드 전투와 최근 이라크 모술 전투를 예로 들었다. 2017년 이라크 모술 전투는 이슬람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 조직원 수천명이 미국의 첨단 화력을 지원 받은 약 10만명의 이라크 정규군을 상대로 몇 달 동안 버텼다.

    훈련된 군 병력과 시민들을 방어에 투입하면서 전투를 어렵게 하고 상대방에게 치명적인 피해도 입힐 수 있다는 것이 BBC의 설명이다.

    군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아직까지 시가전을 피하고 있지만 수도 키예프 등 주요 도시들로 진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이 지원한 차세대 경량 대전차미사일 등을 우크라이나군이 활용해 적절히 대처한다면 꽤 오랜 시간 러시아군 공력을 막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BBC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비교해 압도적인 군사력을 갖고 있다.

    러시아는 침공 전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약 19만명에 이르는 병력으로 배치한 것으로 서방은 추산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체 정규군 12만5600명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공군력은 더욱 심각하다.

    영국 안보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국경에서 105대의 전투기를 배치했지만 러시아는 이보다 3배 많은 300대를 뒀다.

    이밖에 러시아는 S-400 미사일 같은 첨단 방공 시스템을 비롯해 이스칸데르 순항·탄도미사일 등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대전차 무기가 대부분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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