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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주간 관심도 李 48 vs 尹 52…'우크라' 촉발 안보이슈 돌풍 ㅣ빅데이터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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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랩, 9일 오후 7시30분

李ㆍ尹 최종 관심지수 발표

지난주 李 48.3 vs 尹 51.7

2주전 李 49.7 vs 尹 50.3

긍정감성 2주째 50% 근접

중립 줄고 지지층 결집 효과

尹, '단일화'→'유세' 전환중

李, '대중 유세'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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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일간 관심지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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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중구 주한러시아대사관 인근에서 재한 우크라이나인들이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을 규탄하는 반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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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 2022대선 본투표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일(3일)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됩니다. 이른바 '깜깜이' 기간 동안 밴드왜건(이기는 쪽 몰아주기), 언더독(열세자 동정표) 효과를 노린 표심 왜곡 행위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막판 요동치는 표심이 직면한 전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한 안보관 충돌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주요 후보들의 안보관 충돌이 마지막 일주일을 달구고 있습니다. 결렬된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 이후에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행보를 둘러싼 '단일화' 관련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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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 '대선'의 연관어 군집. 단일화의 키를 쥐고 있는 연관어 '안철수'가 2주 연속 핵심어를 차지했다. 현재진행형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를 두고 대선후보들이 논쟁에 '참전'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막판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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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이어 검색어 '대선'의 핵심 연관어로 '안철수' 등 단일화 계열의 단어(단일화,국민의당, 협상, 결렬)들이 집중적으로 표출되고 있습니다. 7일 남은 대선의 마지막 변수가 안철수 후보의 행보에서 나올 수 있다는 것을 강력히 시사합니다.

안 후보가 4자 구도 속에서 완주할 것인지, 막판 핸들을 틀어 야권 후보 단일화의 퍼즐을 맞춰줄 것인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야권표의 결집과 분산이 안 후보의 선택과 맞물려 실체를 드러낼 전망입니다.

JTBC가 기획ㆍ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JTBC빅데이터랩'이 실시간으로, 그리고 한 주간 누적으로 후보들에 대한 관심과 호감의 변화 양상을 추적합니다.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 시점은 정치 고관여층ㆍ고관심층ㆍ핵심 지지층이 투표할 후보를 정하고 결집력을 강화해가는 한편 관망하던 중도 부동층ㆍ무당층도 투표 여부와 지지 후보를 거의 결정하는 분수령입니다.

온라인상에선 대선이 임박할수록 관심 있는 후보 관련 기사나 게시글에 반응하는 양과 강도가 커집니다. 선거에 관심 있는 사람이 투표장에 가기 마련입니다. JTBC 빅데이터랩이 주요 후보들의 관심도 추이 분석에 집중하는 이유입니다.

JTBC빅데이터랩은 3월 9일 본투표가 끝나는 오후 7시30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간 관심지수를 발표합니다.

우선 지난 한 주간 분석한 데이터를 보겠습니다. 주요 두 후보의 관심지수(*아래 용어설명 참조) 분석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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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2월 23~3월 1일)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관심지수. JTBC빅데이터랩은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투표장에 간다는 점에서 막판까지 관심지수의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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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3일~3월 1일 일주일간 이재명 후보의 실질언급량(*아래 용어설명 참조)은 2만 4016건, 윤석열 후보는 2만 3131건이었습니다.

언급량의 질적 평가인 이슈 집중도(*아래 용어설명 참조)에서 이 후보는 411.6, 윤 후보는 446.2이었습니다. 따라서 100으로 환산한 관심지수는 이 후보 48 vs 윤 후보 52로 분석됐습니다. 전주엔 이 후보 48.3 vs 윤 후보 51.7, 전(前)전주엔 이 후보 49.7 vs 윤 후보 50.3이었습니다.

주간 관심지수 추이를 보겠습니다. 한 쪽의 이슈 점화력이 세면 다른 쪽은 약화되는 2자 상대 비교 조건에서 40~60 밴드 안에서 관심지수가 움직이면 관심도 경합이 치열했다는 뜻입니다.

한 주간 관심지수 추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한번도 40~60 밴드를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선거가 종반전을 향할수록 기존 지지층과 지지 후보를 정하면서 새로 편입된 부동층의 관심이 커지고 결집되면서 실질적인 언급량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물밑에서 진행 중이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면서 소용돌이를 일으킨 대선판. 이번주 호감도는 어떻게 나타났을까요. 2주 연속 긍정감성이 50%에 근접했습니다. 관망ㆍ판단유보성 단어들이 많이 표출되는 중립감성이 쪼그라들면서 일부는 부정감성으로, 대부분은 긍정감성으로 옮겨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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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이재명 후보의 감성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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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긍정감성 49.23%, 중립 15.39%, 부정감성 35.38%로 분석됐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어땠을까요. 긍정감성 47.55%, 중립 15.68%, 부정감성 36.78%로 분석됐습니다.

지난주에 비해 이 후보의 중립감성이 1.7%p, 윤 후보의 중립감성 2.41%p가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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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윤석열 후보의 감성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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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업체 히든그레이스 김성은 대표는 “큰 추세에서 중립이 줄어들고 긍정ㆍ부정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자연어 감성분석 사전상의 확신ㆍ의사 표현과 관련된 연관어들이 많이 표출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긍정ㆍ부정의 연관어 분석을 통해 호감도 변화 양상을 추적해보겠습니다. 어떤 연관어가 긍정ㆍ부정 이슈의 핵심을 관통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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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마포의 한 카페에서 회동한 후 손잡은 채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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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온라인상에서 언급된 이 후보 관련 연관어 5만 7811개 가운데 주요 상대인 윤석열 후보와 소속 정당 외에 연관어 '안철수(4933개)', '국민의당(2481개)', '단일화(2098개)' 등 안 후보를 둘러싼 단일화 이슈와 맞물린 연관어들이 많이 표출됐습니다. 이와함께 '지지(4889개), '유세(4780개)', '호소(2812개)' 등 선거 막판 가열되고 있는 대중 유세 현장 관련 연관어들이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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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이재명 후보 관련 연관어 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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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언급에서 많이 표출됐던 연관어는 '대장동(2873개)'과 '우크라이나(2834개)'였습니다. 선거 막판에 임박할수록 대장동 관련 폭로가 이어지고 있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두 연관어는 계속 이 후보 관련 이슈의 상위권에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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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의 연관어 감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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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권투인 홍수환 씨로부터 선물받은 챔피언 글로브를 끼고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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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관련 연관어 6만 8938개 가운데 주요 상대인 이재명 후보와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 외에 연관어 '안철수(8688개)', '단일화(5192개)', '국민의당(4945개)', '결렬(1616개) 등 단일화 계열과 '지지(4373개)', '유세(3892개)', '호소(2307개)' 등 대중 유세 현장 관련 연관어들이 두 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협상이 결렬되면서 단일화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면서 관심을 끌어올린 반면 지난주에 비해 현장 유세 관련 연관어는 주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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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의 연관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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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1735개)', '주가조작(1121개)' 등 네거티브로 작용하는 연관어와 이 후보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놓고 격한 공방을 주고받으면서 '우크라(2320개)'가 부정문장의 연관어로 많이 언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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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의 연관어 감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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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핵심 연관어 변화 추이를 보면 각각의 후보가 어떤 이슈 지형을 지나고 있는지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이 후보의 일간 연관어 군집의 핵심어는 '지지'-'지지'-'안철수'-'우크라'-'부산'-'유세'-'지지'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이 후보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대장동', '김혜경' 등 연관어가 관심의 중심부에서 멀어지고 현장 유세가 관심권을 장악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윤 후보는 '안철수'-'안철수'-'안철수'-'안철수'-'안철수'-'안철수'-'지지' 순으로 표출됐습니다. 안 후보의 단일화 철회와 물밑 협상 결렬 등 이슈가 요동치면서 연관어 '안철수'가 윤 후보 관련 이슈를 장악했지만 화요일(3월 1일)에 접어들면서 현장 유세가 밀어내고 있는 양상입니다. 단일화 가능성은 막판까지 열려 있지만 지난주에 비해 기대감이 떨어지고 있는 기류를 온라인상의 언급량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 용어 설명

실질 언급량 = 검색어 관련 핵심어구(句)가 포함된 글(또는 기사)만 따로 뽑아 계산한 언급량. 단순히 빈도만 세는 기계적 언급량 분석과 다르다.

이슈 집중력 = 언어군집(키워드ㆍ핵심 어구들로 형성)의 밀도를 계산한 함수값

관심 지수 = 비교 대상들의 이슈 집중력을 100으로 환산해 나타낸 값

※ 빅데이터 분석은 선거 여론 조사와 다릅니다. 세대와 성별, 지역 등에 따라 표본 추출을 하는 여론조사와 달리 빅데이터 분석은 온라인에 올라온 텍스트만 분석합니다. 온라인상의 정치 관련 생각과 마음을 읽는데 특화된 분석 방법이기에 후보에 대한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분석 방법과 데이터 출처 등은 관련 기사(→https://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2033954)에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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