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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우크라 침공은 올림픽 끝난 후에"…중국의 '은밀한 요청' 폭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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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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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을 미리 알았고, 베이징동계올림픽 폐막 때까지 침공을 미뤄달라고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서방 정보기관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달 초 중국 고위급 관리가 러시아 고위급에게 베이징올림픽이 끝나기 전에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을 사전에 인지했다는 점을 의미한다.

NYT는 "이 정보는 서방 정보기관이 수집했고, 믿을 만한 정보로 관리들에게 검증됐다"고 전했다. 미국과 동맹국 정부들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쳐들어갈지를 판단하는 와중에 이 정보가 공유됐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이나 이 대화 주체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급이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주장은) 근거 없는 추측에 불과하다. 이는 중국을 비난하려는 의도"라며 주장을 부인했다.

러시아는 베이징동계올림픽 폐막 이튿날부터 군사행동을 시작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일부"라며 러시아 군대를 반군이 장악한 동부 우크라이나 지역에 보냈고, 24일부터 미사일과 탱크 등을 동원해 대대적인 침공을 거행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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