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청와대로 가 보겠습니다.
박소연 기자, 문 대통령이 말한 '다른 이들', 윤핵관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고 조금 전에 그렇게 보도를 했습니다. 청와대에선 이걸 어떻게 해석하고 있습니까?
[기자]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설명도 윤핵관을 특정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인하지도 않은 걸로 보입니다.
윤 당선인 측 인사들이 인사나 사면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과 원만한 인수인계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러한 판단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두 사람이 허심탄회하게 만나면 지금 같은 최악의 갈등 상황은 풀 수 있다, 문 대통령의 입장은 이거 같은데 인수위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청와대 안에서는 문 대통령이 윤 당선인에게 갖고 있는 신뢰를 바탕으로 나온 말이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비록 조국 전 법무장관 의혹 수사와 추미애 전 법무장관과 충돌할 당시 갈등의 골이 깊어지긴 했지만요.
앞서 윤 당선인을 검찰총장에 발탁한 건 결국 문 대통령이지 않았냐는 겁니다.
참모들과 측근들은 알지 못하는 두 사람의 신뢰가 있을 것이고 두 사람이 만나야만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이 국면도 풀릴 수 있을 거라는 관측입니다.
[앵커]
제가 조금 전에 질문하면서 청와대를 인수위로 잘못 말씀을 드렸군요. 오늘(24일) 문 대통령 메시지 중에는 만나자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공개 회동 제안이라고 봐도 됩니까?
[기자]
그렇습니다만, 양측 실무협상자의 신뢰가 깨진 상황에 당장 회동을 위한 협상을 재개할 여지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모범적 인수인계'를 강조해 온 만큼 두 사람이 만나지 않는 초유의 사례를 만들지 않을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한은 총재 인사처럼 남은 인사권을 행사하기 위한 명분을 쌓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박소연 기자 , 반일훈, 김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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