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은 인사 갈등 상황을 부동산 계약에 비유했습니다. 청와대를 향해 "곧 집에 들어올 사람이 있는데 매도인이 집을 고치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당선인은 청와대와의 갈등을 '부동산 매매 계약'에 빗댔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집을 사면 당선인이라고 하는 건 부동산 매매 계약에서 이제 대금은 다 지불한 상태 아닙니까. 등기 명의 이전하고 명도만 남아 있는 상태인데…]
청와대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 지명엔 발언을 아꼈지만,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한은 총재 이런 거에 대해선 제가 구체적으로 별로 언급을 하는 게 안 맞는 거 같고…]
인사는 당선인의 의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들어와 살 사람의 입장을 존중해서 어떤 본인이 사는 데 필요한 거나 또는 어떤 관리하는 데 필요한 조치는 하지만 집을 고치거나 이런 건 잘 안 하지 않습니까.]
원칙론을 들며 청와대의 임기 말 인사를 정면 비판한 겁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이 어렵냐는 질문엔 "회동 문제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문 대통령이 윤 당선인을 향해, 회동에 대해 직접 판단하라고 한 것엔, 윤 당선인 측은 별도의 입장문을 냈습니다.
"당선인의 판단에 문제가 있고, 참모들이 당선인의 판단을 흐리는 것처럼 언급한 것은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인사권에서 대해서도 "당선인의 뜻이 존중되는 것이 상식"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최수연 기자 , 전건구, 원동주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