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후보군 언급됐지만 불출마 선언
'출마 유력' 김태흠도 尹만류로 지선 선회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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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까지 당 정책위의장 직책을 수행한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본인이 자꾸 내려놓고 싶어하는 것 같다”며 “김 의원이 재선 의원이던 지난 2019년에도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의원실 문까지 닫은 바 있다”고 했다.
앞서 원내대표 출마가 유력했던 김태흠 의원도 윤석열 당선인과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의 만류로 충남지사 출마로 선회했다.
후보군으로 언급되던 이들이 불출마하면서 권성동 의원과 조해진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소위 말하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서 인수위에 참여도 안 하고 원내대표 등 당직을 맡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나중에 여러 의원님들의 요청이 있었고 제가 당선인과의 인간적 신뢰관계가 있는 만큼 원활한 당정관계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판단에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측근인 권 의원을 원내대표로 단독 추대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과 관련, 조 의원은 “그런 논리와 배경으로 선출된 지도부가 성공한 예는 한번도 없었다”며 “여소야대의 벽을 뛰어넘는 대타협의 정치력이 필요한 때”라고 우려했다.
차기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8일 국회에서 치러진다. 당내에선 172석 민주당을 상대로 110석 국민의힘이 새 정부의 안정적 출범을 뒷받침하기 위해선 대야 협상력과 리더십을 새 원내대표의 중요한 덕목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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