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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뷔·올리비아 로드리고 귓속말, ‘그래미 최고의 순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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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와 그룹 방탄소년단 뷔/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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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괴물 신예’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옆자리에 앉아 귓속말을 나누는 장면이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의 최고의 장면으로 꼽혔다.

영국 BBC는 지난 4일(현지시각) ‘올해 그래미 어워즈 최고의 순간’으로 다섯가지 장면을 선정해 발표했다.

BBC는 뷔가 로드리고에게 귓속말을 한 퍼포먼스를 최고의 순간으로 선정했다. 매체는 “방탄소년단이 반짝반짝 빛나는 검은색과 은색 정장 차림으로 히트곡 ‘버터’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그들의 무대는 크림처럼 매끄러웠다”며 “로드리고가 자신의 히트곡인 ‘드라이버스 라이센스’를 공연한 직후, 뷔가 그녀의 귀에 달콤한 말을 속삭이려 몸을 기울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뷔가 로드리고에게 정확히 무슨 말을 건넸는지는 모르지만, 그녀는 확실히 충격을 받은 것처럼 보였다”며 “아마도 로드리고는 팬들로부터 받을 질투의 메시지를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로드리고에게는 말하지 말라. 이날 저녁 뷔가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뺨에 입을 맞추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BBC는 2번째 명장면으로는 가수 빌리 아일리시가 미국 하드록을 대표하는 ‘푸 파이터스’의 드러머 테일러 호킨스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공연한 것을 꼽았다. 아일리시는 공연 도중 티셔츠를 양 손으로 들어올리며 이를 강조하기도 했다.

테일러는 지난달 멤버들과 함께 남미 투어를 하던 중 5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매체는 “푸 파이터스는 이날 세 개의 트로피를 받았다. 호킨스는 의심할 여지 없이, 아일리쉬가 만든 펑크 스타일의 헌사를 높이 평가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도 BBC는 ‘두아 리파와 메건 더 스탤리언이 같은 드레스를 입는 작은 사고가 발생한 것’과 ‘영화감독이자 뮤지션인 퀘스트러브가 듀오 실크소닉(브루노마스, 앤더슨 팩)에게 ‘윌 스미스’ 농담을 한 것’, ‘가수 도자캣이 화장실에 갔다가 자신의 수상 순간을 놓칠 뻔 했던 장면’ 등을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다.

한편 뷔는 이후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이 퍼포먼스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로드리고에게 뭐라고 속삭였나’라는 팬들의 질문에 “그냥 임폴턴트 비즈니스(Important business)다. 우리 고수끼리 잘 알지 않나. 심지어 영어도 안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어도 안 했다. 무슨 말은 했는데 무대 때문에 긴장해서 기억이 안 난다. (아마) ‘지금 놀라줘야 한다’고 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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