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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G7 정상회담

우크라이나, G7에 60조원 재정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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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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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화폐 흐리우냐.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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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주요 7개국(G7)에 500억달러(약 61조7020억원)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올렉 우스텐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경제고문은 17일(현지시간) 국영방송에 출연해 러시아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재정 적자에 대처하기 위해 이 같이 요청했다면서, 향후 6개월 동안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국채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니스 슈미할 총리는 이날 ABC와 인터뷰를 통해 재정 투입이 시급한 분야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 경제의 절반만 작동하고 있다”면서 “피란민과 국내 실향민들 지원하고, 인도적·사회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침공에 따른 인프라, 산업기반 시설 파괴로 올해 우크라이나 경제는 전쟁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후퇴했다. 세계은행은 지난 10일 올해 우크라이나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5.1%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달 영국의 경제지표 예측 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우크라이나의 경제성장률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1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전쟁이 연말까지 장기화될 경우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더욱 낮아질 수 있다.

우크라이나가 G7에 요청한 재정 지원 액수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액수보다 10배 이상 많다.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현재까지 군사지원 명목으로 25억달러를 집행했고, EU는 군사지원과 피란민 지원 포함 약 17억달러의 예산을 썼다.

슈미할 총리는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이 이번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미 재무부 관리들을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정 지원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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