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고위 관계자, 오데서 공격서 킨잘 사용 징후 발견 못해
지난 2월19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을 탑재한 미그-31(MIG-31)전투기. 2022.02.19/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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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 기간 10~12발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10일(현지시간) CNN은 정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완벽한 (미사일 사용) 숫자"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면서 러시아가 사용한 미사일 숫자는 "아마도 10~12발 사이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CNN은 비록 정부 당국자가 발사 날짜와 장소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가 처음 사용한 킨잘 미사일은 우크라이나 서부의 한 건물을 향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주말 러시아가 오데사 지역에서 킨잘 미사일 발사했다는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분명히 우리는 그들이 과거 극초음속 미사일이 건물을 공격한 것을 봤지만 그것들이 오데사에서 사용됐는지를 나타내는 어떤 (증거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세르게이 브라우크 오데사 지방군사령부 대변인은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3발이 러시아 전투기에서 발사되며 관광시설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오데사를 방문 중인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포격으로 회담을 중단하기도 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사용하는 것을 경시해왔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러시아의 미사일 발사 발표 후 "게임 체인저"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도 "정확한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러시아군이 발사한 킨잘 미사일은 지상과 해상을 타격할 수 있으며, 사거리는 2000km에 달한다. 킨잘은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장착할 수 있으며, 마하 10 속도로 레이더 탐지 회피 기능이 있고, 기동성도 탁월하다.
Tu-22M3 폭격기와 미그-31K 요격기에서 발사된다. 러시아 남부군관구와 서부군관구 공군 기지에 배치돼 있다. 2017년 12월 실전 배치됐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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