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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미투 이후 첫 지방선거…"학교에 포괄적 성교육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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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안전하고 성평등한 학교 위한 10대 요구안' 발표

뉴스1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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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학생들이 학교 내 성폭력을 폭로한 2018년 '스쿨미투' 이후 첫 지방선거를 앞두고 학교에 '포괄적 성교육'을 전면 도입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여성위원회는 '안전하고 성평등한 학교를 위한 10대 요구안'을 2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학생과 교사,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웹공유저작도구인 패들렛을 통해 이뤄졌다.

전교조가 조사 결과를 워드 클라우드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포괄적 성교육 도입'이 가장 큰 지지를 얻었다. 이는 순결이나 폭력예방에 치중하기보다 성에 대해 통합적이고 실제 삶을 반영하는 성교육을 뜻한다.

조사에 응답한 한 응답자는 "학생들은 n번방 피·가해자가 돼가는데 학교 성교육은 언제까지 부재할 예정인가"라고 지적했다. n번방 사건은 다수의 남성들이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하고 이를 텔레그램 등에 유통한 사건이다.

뒤이어 '성별 분리교육 폐지', '불법촬영 근절 대책', '모두를 위한 운동장', '교육청 내 성평등 지원센터 개설' 등 순으로 나타났다.

다른 응답자는 "성별을 나눈 번호 부여, 교실 앞 학급 소개판 남녀 통계, 남자줄 여자줄 나눠서 서는 것 금지했으면 좋겠다"며 성별 분리교육을 비판했다. "남녀공용 교복을 지정하거나 교복을 폐지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전교조는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4년간의 스쿨미투에 대한 응답"이라며 "후보들은 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것과 함께 통합적이고 다양한 권리가 보장되는 학교 교육을 위한 공약과 의지를 표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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