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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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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환호했다… 백악관서 마중 나온 바이든이 튼 이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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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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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을 찾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에게 BTS의 인기곡 ‘버터’(Butter)를 들려주는 장면이 공개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4일(이하 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BTS의 백악관 방문 동영상 2탄을 공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만남이 이뤄졌던 당일인 지난달 31일 59초 분량의 1차 영상을 올렸었다. 해당 영상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집무실 앞 야외까지 나와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반갑게 맞이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영상과 함께 “이번 주에 백악관에서 여러분을 만나 반가웠다. 반(反) 아시안 증오범죄가 증가하는 것에 대해 우리 모두가 목소리를 내야 한다. 증오가 편히 숨 쉴 수 있도록 해서는 안 된다. 여러분이 한 모든 행동에 감사하다. 그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조선일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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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바이든 대통령이 아이패드를 조작해 ‘버터’를 트는 장면에서 시작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집무실에 모여 앉은 BTS를 향해 뒤돌아서며 팔을 벌리고 “여러분이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하도록 해주고 싶다”고 했다. 노래를 들은 멤버들은 놀라며 입을 크게 벌린 채 자리에서 일어났고, 일부는 박수를 치고 춤을 추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시민의 권리를 위해 공직을 시작했다. 당시에도 유명 아티스트는 사람들을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됐다. 여러분이 하는 일은 큰 차이를 만든다. 증오를 어떻게 없앨지를 얘기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BTS는 “처음 백악관과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안 혐오 중단과 반 아시안 증오범죄 때문에 우리를 초대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못 할 이유가 뭐 있나. 워싱턴DC에 가서 대통령을 만나야 한다’라는 생각을 했다. 백악관과 미 정부가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하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한국인으로서 또 아시안으로서 꼭 이야기를 해야 되는 문제라고 생각했다. 한국 아티스트로 해외를 다니면서 언어나 문화를 초월해 많은 사람들에게 닿는 경험을 했던 사람으로서, 다양성이 주는 특별함을 꼭 이야기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차이가 주는 특별함에 대한 사례가 더 늘어나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영상에는 BTS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만나는 장면도 담겼다. 해리스 부통령은 “증오와 편견은 사람들이 마주했을 때 두렵고 외로움을 느끼게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힘을 잃게 한다. 여러분은 이에 대해 말할 때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키는 방식으로 말한다”고 말했다.

BTS는 “우리가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싶었고, 부통령이 말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우리의 목소리를 쓰고 싶었다. 그게 우리가 원한 전부였다. 오늘은 우리에게 정말 역사적으로 중요한 날”이라고 했다. 이어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데 도움을 보탤 수 있어서 기쁘다.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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