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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윤 대통령, 이명박 사면에 '무게'…광복절 특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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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보 시절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주장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이명박 씨를 사면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8·15 광복절 특별사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최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직 대통령 이명박 씨의 사면이 필요하단 후보 시절의 생각이 여전히 유효한가", 윤석열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십몇 년을 수감생활을 하게 하는 건 안 맞지 않습니까. 과거의 전례를 비춰서라도.]

사면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언급할 문제가 아니'라며 말을 아꼈는데 한 발 나아간 답변입니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여러 차례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주장했습니다.

[윤석열/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 (2021년 12월) : 이명박 대통령님도 저는 빨리 석방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연세도 많으시고… 이렇게 장기간 구금해놓는 것이 우리 미래를 바라보면서 국민통합을 생각할 때…]

너무 오랜 수감생활은 맞지 않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면서 사실상 사면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지난 3일 이명박 씨 측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며 검찰에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습니다.

형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사면 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시점은 두 달 뒤, 8·15 광복절 특별사면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연일 사면론을 띄우고 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형평성 차원이나 국민통합 차원에서 저는 사면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개인적 견해입니다. (보통) 8·15 때 대통합 사면을 많이 실시했습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아직 논의가 본격 시작된 건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JTBC에 '사면은 종합적인 국가 문제로 국민통합과 여론 등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수연 기자 , 반일훈, 조용희,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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