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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1 (일)

    이슈 세계 속의 북한

    박진 "북한 핵실험 정치적 결단만 남아…한·미 공조 단호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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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미국을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의 한국전쟁 참전기념비를 참배하고 헌화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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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북한이 도발할 수 없도록 억제력을 강화하고 도발했을 때는 단호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박 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에 헌화한 뒤 취재진과 만나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관해 “지난 번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쏘고, 그 다음 단거리미사일을 쏘고, 그 다음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상태로 관측되고 있어서 이제 정치적 결단만 남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실제 언제 북한이 그런 도발을 할지 알 수는 없지만 북한이 계속 도발하는 것보다는 대화와 외교로 문제를 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내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만나 한반도의 엄중한 상황 속에서 북한의 도발을 막고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조 방안을 논의할 생각”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이 도발할 수 없도록 우리가 억제력을 강화하고 만약 또 도발했을 경우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강대강’ ‘정면승부의 투쟁원칙’을 밝히고 방사포를 발사한 데 대해 “북한이 강 대 강 이런 얘기를 할 것이 아니라 코로나로 인해 고통을 겪는 주민을 위한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정치·군사적인 고려와는 별도의 차원에서 코로나로 인한 북한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얘기했는데 전혀 반응이 없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만약 비핵화로 나오면 한국의 경제 협력과 아울러 북한 미래의 번영을 위해서 얼마든지 담대한 계획을 추진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북한이 그것을 잘 귀담아 듣고 올바른 선택을 했으면 한다”면서 “북한이 만약 그런 선택을 할 경우 북한에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많은 인센티브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및 한·미 정상회담에 관해 “지난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오셔서 방미 초청을 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한·미 정상회담을 미국에서 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양국이 편리한 시기에 시점을 잡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달 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난번 전화 통화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기 때문에 적절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의 미국 방문은 취임 이후 처음이며 블링컨 장관과의 회담도 처음이다. 박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문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한·미 경제 안보 협력, 한·미·일 3각 안보 협력 등에 관해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대응 조치 및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 미국에 도착해 오는 15일까지 워싱턴에 머무는 박 장관은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과도 만나 경제 및 에너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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