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축구 국가대표 이고르 데니소프. 2016.06.01/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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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은퇴한 러시아의 축구 국가대표가 신변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이고르 데니소프(38)는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 한 인터뷰에서 "이런 말로 나를 감옥에 가거나 죽일지 모르지만, 사실을 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을 듣고 처음에 "충격이 아니라 공포"였다고 밝혔다.
러시아 스포츠계에서 드물게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는 인물 중 한 명인 데니소프는 자신이 "조국을 사랑하고 러시아를 떠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데니소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군사작전 중단을 요청하는 편지도 썼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나는 이곳의 모든 것이 좋고 평화롭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데니소프는 "나는 모든 것을 멈추기 위해 그의 앞에 무릎을 꿇을 준비가 돼 있었다"며 전쟁 중단을 촉구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3월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허위 사실을 범죄로 간주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 법을 어기면 150만 루블 벌금이나 1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데니소프는 지난 2012~2016년 러시아 축구대표팀 주장을 맡은 바 있으며,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를 끝으로 2019년 은퇴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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