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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시리아 북부서 버스 테러로 13명 사망… “IS 소행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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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11명·민간인 2명 사망… 2명 부상 치료 중
한국일보

터키 지원을 받는 시리아군이 지난 1일 시리아 북부 만비즈로 향하기 전 알레포주 동부 지역 알밥에 위치한 주둔지에 모이고 있다. 알밥=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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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버스 테러로 최소 13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북부 라카주(州)에서 한 버스가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군인 11명과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부상자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시리아 국방부는 공격당한 버스가 군용이 아니라고 설명하며 이번 공격은 테러리스트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 잔당들이 기습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IS는 2014년 설립 이후 이라크에서 빠르게 세력을 확장해 영토 3분의 1을 점령했으나 2019년 미국이 후원하는 시리아 내 쿠르드족 민병대 등이 반격에서 나서면서 패퇴했다. 현재 남은 세력은 1만 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IS는 시리아에서 쿠르드족 민병대와 정부군을 공격하거나 이라크 등지에서 산발적인 테러를 감행하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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