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력에 의한 상습 성폭행…가해자 엄정한 처벌" 요구
"피해자 색출당하는 2차 가해도 겪어"
광주연극계성폭력사건해결대책위원회가 29일 오전 광주검찰청 앞에서 연기자들의 성폭력 피해를 주장하며 가해자들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6.29/뉴스1 © News1 이승현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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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이승현 수습기자 = 광주연극계성폭력사건해결대책위원회는 29일 연기자들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가해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오전 11시 광주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꿈을 안고 이제 막 연극을 시작한 연기자들이 극단대표와 그의 배우자, 연기 선생님 등에게 상습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극단대표와 그의 배우자, 연기 선생님 등을 고발한다"며 "피해자들은 위력에 의해 첫 회식자리와 연극 준비 과정에서 성폭력 피해를 입는 등 권력형 성범죄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는 연극계의 엄격한 상하 관계와 도제식 교육방법, 예술계의 왜곡된 성윤리 등 성폭력을 눈감게 하는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토로했다.
대책위는 "2018년 연극계에서 미투 운동이 일어났지만, 광주연극계는 반성의 움직임이 없었다. 오히려 가해자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현실은 피해자들에게 큰 고통이었다"며 "결국 피해자들은 연극을 포기하고 떠나야했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Δ광주시·광주문화재단의 광주 문화예술계 내 성폭력 전수조사 Δ광주연극협회의 징계·재발방지책 마련 Δ광주연극계성폭력사건 공론화에 대한 예술계·시민사회의 지지와 연대 등도 요구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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