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령자 4차접종 확대 검토”
6일 서울 서초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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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가 2만명에 육박하는 등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된 가운데, 정부는 낮은 4차 접종률을 끌어올릴 방안을 고민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6일 0시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1224명 늘어 1만9371명이라고 밝혔다. 5월25일 2만3945명을 기록한 뒤 6주 만에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일주일 전(6월29일)인 1만455명의 1.85배로 사실상 ‘더블링(2배)’에 가까운 속도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
매주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는 수요일(화요일 발생)의 통계를 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월22일 8978명으로 최저를 기록한 뒤 상승세로 전환됐다. 최근 한 달의 수요일 확진자 규모는 ‘6월 8일 1만3355명→6월 15일 9428명→6월 22일 8978명→6월 29일 1만455명→7월 6일 1만9371명'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확진자 발생이 증가세로 전환된 만큼 면밀하게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BA.5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증가하는 재감염 사례, 이동량 증가 등 유행이 확산될 수 있는 요인이 존재한다”며 “새로운 유행 양상으로 돌입하는지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재유행 양상이 뚜렷해지면서 정부는 낮은 4차 접종률을 끌어올릴 방안도 고심 중이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60살 이상 4차 접종률이 31% 수준이다.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이 예방접종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고령층을 비롯 면역 취약계층 전반으로 백신 접종을 끌어올릴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14일 60살 이상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4차 예방접종을 시작한 바 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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