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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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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루테인·아스타잔틴·비타민A 3대 영양소 먹으면 황반변성 예방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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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건강 지키는 방법

가을은 여름 못지않게 자외선량이 많은 계절이다. 햇빛의 강도는 약하지만 태양 고도가 낮아져 눈에 직접 노출되는 자외선량은 여름보다 증가한다. 눈이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망막이 손상돼 눈의 노화를 앞당긴다. 심할 경우 황반변성과 같은 실명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방심하다가는 눈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눈의 노화는 40대 이후 급속도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녹내장·백내장·황반변성과 같은 각종 눈 질환을 유발한다. 이는 실명을 초래하는 3대 질환으로 꼽힌다. 특히 황반변성은 실명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가장 높다. 이를 치료하지 않을 경우 2년 내 실명 비율은 15%에 달할 정도다.

황반변성은 눈 속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비정상적인 혈관이 생기면서 출혈 등과 함께 시력 저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글자나 사물이 구부러져 보이거나 검은 점이 보일 때 황반변성을 의심해볼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땐 특별한 징후가 없어 눈 건강을 방치하기 쉽다. 황반변성으로 시력이 한 번 떨어지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그 어떤 질환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항산화·항염 효과 등으로 눈 건강에 도움



황반변성과 같은 눈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 건강에 이로운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루테인’ ‘아스타잔틴’ ‘비타민A’가 대표적이다. 첫째, 황반의 재료인 루테인은 활성산소로부터 눈의 기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망막 속 루테인이 부족하거나 자외선에 자주 노출될 경우 황반변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루테인을 충분히 보충해 줘야 한다. 하지만 루테인은 체내에서 저절로 생성되지 않아 음식이나 영양제로 섭취해야 한다. 주로 양배추와 브로콜리 등 녹황색 채소류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또한 루테인은 보통 25세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60세가 되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다. 나이가 들수록 루테인을 풍부하게 섭취해야 하는 이유다.

둘째, 아스타잔틴은 헤마토코쿠스 추출물로 항산화·항염 효과가 뛰어나다. 초점을 조절하는 눈 근육인 모양체에 더 많은 혈액과 영양을 공급할 수 있게 도와준다. 노안의 주범인 눈의 피로도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인 아스타잔틴은 연어·새우·도미 등 붉은 해산물에 많이 들어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해 눈 건강에 도움이 될 만큼 영양분을 흡수하기는 어렵다. 영양분이 잘 설계된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간편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셋째, 비타민A는 망막·결막·각막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A가 ‘눈을 위한 비타민’으로 불리는 이유다. 비타민A가 부족하면 야맹증이나 시력 감퇴로 이어질 수 있다. 시금치·파슬리 등 녹황색 채소와 파프리카·오렌지·토마토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비타민A는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건조한 가을과 겨울에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신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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