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 제보 취합…서울·경기 최다
지난 한 달 동안 매장 안에서 음료를 마시는데도 일회용 컵을 제공하는 카페가 전국 수백여 곳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김세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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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주현웅 기자] 지난 한 달 동안 매장 안에서 음료를 마셨는데도 일회용 컵을 제공한 카페가 전국 수백여 곳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4일부터 30일 동안 전국을 대상으로 카페 안에서 일회용 컵으로 음료를 제공받은 사례의 제보 결과를 이 같이 공개했다.
총 357건의 제보를 받았으며 358개의 매장 안에서 920개의 일회용 컵이 버려졌다고 나타났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4월 1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매장 내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 금지 법안을 다시 시행했다"며 "과태료 부과 등 처벌의 무기한 계도기간을 두긴 했으나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사회적 약속과 의무를 저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역 별로는 서울이 141건의 제보가 접수돼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 68건, 경북 19건, 충남 19건, 충북 18건 순이었다.
환경운동연합은 "인구 및 매장 수와 비례하지만 제보되지 않은 사례까지 감안하면 매장에서 버려지는 일회용 컵 쓰레기의 양이 상당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제보된 카페 대부분은 프랜차이즈였다. 브랜드 별로 보면 메가커피가 32회로 가장 많았다. 이어 투썸플레이스 19회, 이디야 8회, 공차 8회, 컴포즈커피 7회 순이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일회용 컵 규제는 불필요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필수 정책"이라며 "정부는 하루빨리 매장 내 일회용 플라스틱컵 사용금지 과태료 부과 등 처벌의 계도기간을 언제까지 유지할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chesco1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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