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1 (일)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우크라 난민 75만명 받았다… 獨 인구 8400만명 돌파, 사상 최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우크라이나 난민의 유입으로 독일 인구가 8천400만 명을 돌파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독일 연방통계청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 1일 베를린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 영사부 앞에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피난민의 대거 유입으로 독일 인구가 8400만명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DW)가 보도했다.

독일 연방 통계청은 27일(현지 시각) 올해 상반기 독일 인구가 지난해 말보다 약 1%(84만3000명) 늘어나 사상 처음으로 840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2021년 한 해 동안 독일 인구가 0.1%, 8만2000명 늘어난 데 비하면 어마어마한 증가세다. 통계청은 “결정적 요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에서 난민들이 유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독일로 유입된 우크라이나인은 75만명에 달한다고 통계청은 추산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독일의 여성 인구는 1.2%, 남성 인구는 0.8% 증가했다. DW는 “징집될 가능성이 있는 우크라이나 남성에 비해 여성과 아이들이 더 많이 피난을 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독일에서 이 정도 수준의 대규모 인구 증가는 1990년 이후 3번째다. 1992년 유고슬라비아 전쟁으로 인한 난민으로 70만명의 인구가 늘었으며, 2015년 시리아 내전으로 100만명 이상의 중동 난민이 유입됐다.

[백수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