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경제제재 여파 지난해 11월 경기침체 돌입
美 국제정치 전문가들…"혁명·내전 가능성 높다"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교회 성탄절을 맞아 '36시간 휴전' 선언에도 우크라이나 바흐무트에서 러시아 군의 포격으로 파괴된 건물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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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대가로 서방의 장기간 경제 제재를 받아 10년 내 망할 수도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0일 보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미국의 싱크탱크 ‘대서양 위원회’가 국제 정치 전문가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전했다.
대서양 위원회는 ‘10년 뒤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주제로 국제정치 연구원 1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중 46%는 러시아가 10년 내 분열될 것이라고 응답해고, 21%는 러시아가 결국 망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러시아가 분열되거나 멸망할 것이라고 응답한 연구원들은 서방의 장기간 제재로 러시아 내에서 혁명 또는 내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러시아 경제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제재에 직면해 이미 무너지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8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공식적인 경기 침체에 빠졌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유럽연합(EU)이 최근 발표한 러시아 원유 금지와 원유 가격 상한제가 새로운 경제 충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서방으로부터 고립돼 경제적 재앙을 맞이하면 해체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중국이 향후 10년 내 대만을 침공할 것이란 전망도 다수 나왔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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