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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이 ‘제로 코로나’ 폐지의 마지막 조치로 국경을 개방, 해외여행을 자유화하자 중국 젊은이들이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일부러 코로나19에 감염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영국 B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외여행 자유화로 해외여행이 가능해지자 중국의 젊은이들이 코로나 감염으로 면역이 형성돼 해외여행을 갈 수 있도록 일부터 자신을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시키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상하이의 한 남성(27)은 BBC에 “자발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나를 노출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휴가 계획을 변경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극심한 근육통이 발생했지만 다른 증상은 대체로 예상된 대로 였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상하이 거주자인 26세의 한 여성은 "코로나에 걸리기 위해 양성 반응을 보인 친구를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감기 정도로 예상했는데, 이 보다는 심했다”며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고백했다.

저장성에 위치한 국영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29세의 한 여성은 “국경이 개방돼 해외여행을 할 수 있게 돼 감격했다”며 “해외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관람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심각한 증상이 드물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두렵지 않다”며 “내 자신을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층들은 일부러 자신을 바이러스에 노출시키고 있지만 노인들은 죽을 맛이다.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화장장에 시신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등 화장장은 기능이 마비될 정도라고 BBC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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