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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완화, 17일 전문가 논의··· “설 연휴 거리두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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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해 1월27일 경기 안성휴게소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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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조정에 관한 전문가 논의가 오는 17일 실시된다. 정부는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설 연휴 이후 코로나19 방역상황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실내 마스크 완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13일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에 대해서는 오는 17일에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가 예정되어 있다”며 “자문위 의견을 듣고, 해외의 상황 등을 검토해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 논의가 진행되는 감염병자문위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조정 시점과 적용 범위에 관한 권고안이 확정돼 나올 경우 이르면 다음 주 중 정부가 실내 마스크 조정 여부 및 시점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감염병자문위 논의 결과에 따라 설 연휴 이후로 발표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23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기 위한 요건으로 4가지를 제시하면서 이 가운데 2가지가 충족되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논의를 거쳐 1단계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 현재 4가지 요건 가운데 주간 확진자 발생 규모가 2주 이상 연속 감소하고, 4주 내 동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이 50% 이상이어야 하는 등 2가지는 충족된 상태다. 신규 위중증 환자 감소와 치명률 0.10% 이하 유지, 동절기 추가 접종률 고령자 50%·감염취약시설 60% 이상 달성 요건은 충족하지 못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조정과는 별개로 정부는 설 연휴 동안 거리두기 없는 방역대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작년 추석에 이어 거리두기 없는 명절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요양시설 입소자에 대한 접촉 대면면회, 영화관·공연장 이용, 고속도로 휴게소 내 취식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는 설 연휴 동안 정상 운영된다. 오는 21~24일 안성·이천 등 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누구나 무료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설 연휴에도 5800여개의 원스톱 진료기관을 운영하고 당번약국을 지정할 예정이다. 응급·특수환자를 위한 치료병상도 가동한다. 중국과 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 역시 연휴 기간에도 동일하게 유지된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만9726명으로 1주 전인 지난 6일(5만6954명)보다 1만7228명 줄어들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금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지난해 10월28일(3만5913명) 이후 11주 만에 가장 적었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137명으로 전날(135명)보다 2명 많았다.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중국에서 온 입국자는 84명으로 61.3%를 차지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511명으로 전날(510명)보다 1명 늘었고, 사망자는 51명이 나와 누적 사망자 수는 3만2867명으로 늘었다. 누적 치명률은 0.11%다.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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