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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고속도로 교통량 24% 증가 전망... 거리두기 해제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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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전날 사고 최다... 경찰, 특별 안전 활동
한국일보

자료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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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맞는 올해 설 연휴 기간 차량 통행량과 인구 이동량이 지난해 대비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연휴에 고속도로 예상 교통량은 하루 평균 519만 대로 419만 대였던 지난해에 비해 23.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교통량 증가가 확실히 예상되는 만큼 특별 교통안전 활동을 추진해 귀성ㆍ귀경길 교통사고 및 교통정체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경찰청이 최근 5년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를 분석해보니 연휴 전날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교통사고 규모는 평소에 비해 30% 이상 낮지만, 연휴 전날에는 22.8%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운전이 상대적으로 많고, 경부고속도로와 제1순환도로의 사고 발생 비중(34%)이 컸다.

경찰은 연휴 교통사고 특성을 고려해 가용 경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방침이다. 먼저 고속도로순찰대ㆍ도로공사 합동으로 사고 다발 지점 28개소에서 안전순찰을 강화하고, 과속ㆍ난폭운전 예방을 위해 암행순찰차 및 드론을 활용한 입체적 단속도 시행하기로 했다. 또 사람이 많이 모이는 백화점, 전통시장 등 다중운집 장소에서는 유동 순찰을 강화한다.

최근 5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를 감안해 터널 안전 조치에도 힘쓸 예정이다. 경찰은 도로공사와 함께 연휴 시작 전까지 위험도가 높은 고속도로 터널과 방음터널 등 459개소를 상대로 안전시설을 사전 점검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명절 분위기에 휩쓸려 음주운전을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김도형 기자 nam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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