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실천포인트 운영체계. 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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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텀블러 같은 다회용기를 사용하거나 일회용컵을 반환하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탄소중립포인트’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다회용컵(텀블러 등) 이용, 일회용컵 보증금제 대상 일회용컵 반납, 폐휴대폰 반납, 고품질 재활용품(투명 페트병 등) 배출 등 4가지 활동에 대해 ‘탄소중립 포인트’를 지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지난해 24억5000만원이던 탄소중립 포인트 지급 예산을 올해 89억원으로 늘렸다. 기존에는 자동차 주행거리 감축, 전자영수증 받기, 리필스테이션 이용 등에 포인트를 지급해 왔다.

먼저 스타벅스·폴바셋·더벤티·메가MGC커피 등 탄소중립포인트제에 참여하는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다회용컵에 음료를 받으면 300원 상당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개인 다회용컵이 아닌 매장에서 보증금을 받고 내주는 다회용컵을 쓰고 반납해도 마찬가지다. 업체별 포인트 지급 시점은 포인트제 홈페이지(cpoint.or.kr/netzer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과 제주의 일회용컵 보증금제 대상 매장에서 일회용컵에 음료를 받은 뒤 컵을 반납하고, 보증금을 돌려받을 때 자원순환보증금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탄소중립포인트 200원을 받을 수 있다.

폐휴대폰을 탄소중립포인트제에 참여하는 중고거래 플랫폼이나 ‘폐휴대폰 상시수거 누리집’(나눔폰.kr)으로 반납하면 1개당 탄소중립포인트 1000원을 받게 된다. 또 깨끗한 투명페트병이나 빈병, 책 등을 지자체가 운영하는 수거거점에 내놓으면 1㎏당 100원씩 탄소중립포인트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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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소중립 포인트 ‘다짐’에 11억 쓰여…‘실천’ 이어진 건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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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탄소중립 실천을 다짐만 해도 실천지원금 5000원을 주던 방침을 바꿔 다짐 후 한 번이라도 텀블러 사용 등 활동에 참여해야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이는 다짐만으로 5000원을 받아가는 사람이 많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이다.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는 시민들이 탄소중립과 관련된 활동을 하면 정부가 포인트를 지급해 실천을 유도하는 제도다. 1년간 최대 7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포인트를 받으려면 포인트제 홈페이지와 제도 참여 업체 홈페이지에서 가입해야 한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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