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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대학생활 그대로 옮긴 대학 메타버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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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존-LG유플러스-갈라랩, 대학 메타버스 플랫폼 공동개발
대학 생활을 가상 공간에 그대로 옮긴 대학 메타버스가 등장한다. 메타버스는 인터넷에 구현된 가상세계다.

클라우드 전문업체 메가존은 20일 통신서비스업체 LG유플러스, 일본 게임개발업체 갈라랩과 함께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학들을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올해 초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3사는 지난해 말 업무 협약을 맺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공동 기획해 개발,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메가존과 갈라랩이 대학 메타버스 개발을 맡고 LG유플러스가 주요 이용자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기획을 한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Z세대에 맞춰 교육 환경도 변하고 있다"며 "3사가 대학 메타버스를 통해 많은 대학들이 디지털 선도 대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LG유플러스가 구현한 청주대 메타버스 캠퍼스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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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가 개발하는 대학 메타버스는 학생들의 대학 생활을 가상공간에 그대로 구현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메타버스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고 상담 및 학습 모임 등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채용박람회와 축제 등 실제 대학에서 벌어지는 각종 행사들도 가상 공간에서 벌어진다. 이렇게 되면 공간 제약이 없는 메타버스의 특징을 살려 오프라인 행사보다 규모를 키워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비용을 절약하며 쓰레기 발생 등의 문제도 줄일 수 있어 환경 및 사회, 지배구조(EGS) 활동에도 기여하게 된다.

메가존은 대학 메타버스에 웹GL 기술을 적용해 실제 같은 그래픽을 선보일 예정이다. 웹GL은 인터넷 접속을 위한 웹 브라우저에서 게임처럼 높은 품질의 3차원 컴퓨터 그래픽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따라서 이용자들은 별도로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앱)를 내려받거나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웹 브라우저를 통해 대학 메타버스에 접속할 수 있다. 또 학교별 인증 절차를 통해 보안성을 강화한다. 메가존 관계자는 "웹GL 기술을 통해 컴퓨터(PC)와 스마트폰 접속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기존 메타버스의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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