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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난방비 폭탄’ 주택 점검···에너지 효율 개선책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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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난방비 급등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지난 26일 서울 도심의 한 주택 계량기 앞을 한 주민이 지나가고 있다. 문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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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최근 가구별 난방비가 급등한 것과 관련해 에너지 효율이 낮은 주택들을 민관 합동으로 점검하고, 난방비 절감 방안 상담을 지원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서울시는 중앙난방·지역난방 공동주택, 개별난방 공동주택 및 단독주택을 이날부터 3월31일까지 점검한다.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기술인협회, 한국열관리시공협회가 이번 민관 합동점검에 함께 참여한다.

중앙난방을 하는 공동주택은 대부분 준공 후 20년 이상이 지난 노후 주택으로 열손실이 커 난방 효율이 낮다. 난방요금이 가구별 사용량에 따라 부과되지 않고 평수에 비례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중앙난방 공동주택은 서울에 총 10만6478가구로, 전체 공동주택 가구의 6.7%를 차지한다.

민관 합동점검반은 2000년 이전에 준공된 중앙난방 단지들을 대상으로 노후된 보일러 본체와 배관, 열교환기, 밸브 등 열손실 원인이 되는 부분들을 검사하고 열화상카메라로 열손실 정도를 측정해 열효율 개선 방안을 안내할 예정이다.

지역난방은 서울에너지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나래에너지서비스, 대성사업 등 4개 사업자가 각 아파트 단지에 열에너지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서울에너지공사 관할 공동주택 30개 단지 151개소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한다. 지난해 12월~1월 열 사용량이 30% 이상 증가한 곳에는 집중 상담을 제공한다.

개별난방은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가구의 53.4%가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다. 이번 점검에서 이들 가구를 대상으로 보일러 배관 등 시설을 검사하고, 가구별 전력 에너지 사용 현황 등을 살필 예정이다. 친환경보일러 교체사업도 병행된다.

서울시는 난방비 절약방법도 홍보할 계획이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난방비 절감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계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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