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광주광역시 남구 행암동 덕남정수장에서 정수지 유출 밸브 고장으로 수돗물이 넘쳐 도로로 흘러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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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는 최근 발생한 덕남정수장 유출 밸브 고장에 따른 수돗물 유실 사고를 계기로 재난 대응 매뉴얼을 재정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우선 재난·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초동 조치와 대응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41개 재난·사고 현장 조치 행동매뉴얼에 대한 전수 점검을 추진키로 했다. 광주시는 이를 통해 △기관별 임무와 역할의 연계 체계 △협업 기능별 임무 적정성 △비상연락망 현행화 여부 등에 대한 적정성을 검토하고, 외부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매뉴얼 개선 사항을 중점 발굴할 계획이다.
또 매뉴얼 행동 절차의 확실한 숙지를 위해 2월 중 매뉴얼 주관 부서 담당자 대상 자체 교육과 전문가 초빙교육을 실시하고 3월부터 6월까지 가스 폭발, 건축물 붕괴, 풍수해, 지진, 산불 등 시민 생활에 파급이 큰 재난 유형에 대해 실제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집중키로 했다.
광주시는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담당 부서를 비롯한 전체 공직자가 재난 대응 프로세스와 비상연락망을 확인할 수 있도록 업무시스템에 재난 매뉴얼 게시판을 별도 신설하기로 했다. 특히 행동매뉴얼이 실제 행해지도록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매뉴얼 교육과 관리 실태를 불시 감찰하고, 재난 관리 미흡 실태 제보방도 운영키로 했다. 앞서 12일 남구 덕남정수장에서 유출 밸브가 고장 나 극심한 가뭄 위기 속에 수돗물 5만7,000톤이 버려지고 2만8,576가구가 단수 피해를 봤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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