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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박용진·김남국, '개딸 논쟁'…"헤어질 결심" vs "자존심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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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더불어민주당 두 의원이 이재명 대표 적극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개혁의딸)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이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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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두 의원이 이재명 대표 적극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개혁의딸)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에 지금 가장 필요한 건 개딸과 헤어질 결심"이라며 "민주당의 화합을 위한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썼다.

박용진 의원은 "좌표찍고, 수박을 찢고, 의원들을 조리돌림하며 문자를 보내고, 18원을 보내면서 자신이 무슨 대단히 큰 애국행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착각하지 마라"며 "민주당의 총단합에 가장 큰 걸림돌이 내부를 공격하고, 분열을 선동하는 개딸이고 정치훌리건"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박지현 제끼고, 이낙연 보내고, 박용진·이원욱·이상민같은 '수박' 다 내보내겠다고 한다면, 여러분들은 후련해도 옆에서 지켜보는 국민들은 기겁을 한다"며 "개딸 여러분들께서 그렇게 단일대오가 좋으시다면, 윤심 단일대오 깃발이 나부끼는 국민의힘으로 가십시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그런 정당이 아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이 만들어 온 민주당의 길은 정치적 다양성을 배양하고 다양한 견해, 토론이 가능한 정당, 바로 민주정당"이라며 "당내 의원을 향한 내부총질에만 집중하는 행위로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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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남용희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항의방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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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남국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박 의원의 의견을 두고 "허구적 주장이고, 정치적 공격"이라며 "개딸의 범위를 특정하기가 어렵고, '너희들과 절교야' 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적극 지지층의 논리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을 통한 의사표현을 막을 방법은 없다"며 "개딸은 보수언론에서 민주당 지지층을 통칭해 폄훼하는 용도로 쓰고 있는데, 그것을 자꾸만 인정하면 당원들의 마음과 자존심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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