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S 이어 비필수사업 철수
디즈니는 작년 2월부터 메타버스를 차세대 스토리텔링이자 핵심 소비자 경험으로 보고 메타버스 전략부서를 운영했다. 당시 밥 체이펙 디즈니 최고경영자는 “메타버스는 차세대 스토리텔링의 개척지”라며 “고객들이 우리 이야기를 경험하고 참여하는 방법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작업”이라고 했다.
하지만 최근 디즈니 내부에서 메타버스 전략부의 역할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투자자들로부터 비필수 사업군을 대폭 축소하라는 압력을 받자 디즈니는 해당 사업부를 해체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키마우스가 메타버스를 떠났다”며 “느린 메타버스 대중화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형식에 베팅한 테크 업체들을 좌절시키고 있다”고 했다.
앞서 메타버스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메타(옛 페이스북)와 마이크로소프트도 VR(가상현실) 기술을 개발하는 부서의 인력을 줄이고 메타버스 대신 AI(인공지능)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리콘밸리=김성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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