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올라도 너무 오르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농약·농자재 가격이 인상됐다고 보면 됩니다." 농촌에서는 봄철 영농 작업준비가 한창이다.
그러나 오르는 농약·농자재 가격에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충북 음성에서 비닐하우스로 수박 농사를 짓고 있는 김봉기 씨(61·음성군 삼성면 청용리)는 하우스 파이프 가격에 푸념이 쏟아진다.
지난해 9천∼1만원 선이면 살 수 있었던 파이프가 올해는 1만8천원부터 2만원까지 치솟았다.
수박 농사에 필요한 영양제들도 가격이 올랐다.
김 씨는 비료를 수입 비료로 구매하고 있다.
현재 수입 비료 1포에 10만원 선에 구매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20∼30% 오른 가격이다.
김 씨는 "모든 농자재 가격이 인상됐다"며 "벌써 걱정이 앞선다"고 하소연한다.
진천지역도 비슷하다.
농민들은 농사용 비닐은 물론 하우스 파이프, 농약 등 전반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더구나 농기계 부품까지 크게 올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종자 가격도 올라 토마토 종자의 경우 품종에 따라 10% 정도 상승한 25만~28만원 가격이 구매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농약 가격은 지난해 4.1% 상승한 데 이어 올해도 평균 12.2% 올랐다.
농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초제인 바스타500㎖(비선택형)은 지난해 1만5천원(권장소비자가)에서 올해 1만8천500원으로 23%정도 인상됐다.
또 다른 제초제인 근사미500㎖도 지난해 1만4천원에서 올해 1만7천원으로 21% 가격이 상승했다.
다만 비료 가격은 조금 하락했다.
지난해 2만9천원 판매되던 요소비료는 2만1천100원으로 인하됐다.
복합비료는 지난해 2만6천300원에서 2만2천800원으로 가격이 조금 낮아졌다.
농약 판매점 관계자는 "지난해 비료 등은 워낙 상승 폭이 컸다"며 "요소 파동, 물류대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등 원료 자체를 구하기 힘들고, 수입 가격도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비료는 원료 수급이 수월하고 수입 가격도 낮아져 소폭 하락한 상황이지만 농약 가격은 전체적으로 상승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가격이 소폭으로 떨어져도 농민들이 체감하는 가격은 여전히 높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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