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권역이 미세먼지 농도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인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뿌옇다. 전국 황사위기경보 단계는 오전 7시를 기해 ‘주의’로 격상됐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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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으며 13일까지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겠다고 12일 예보했다. 전국 황사위기경보 단계는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주의’로 격상됐다.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PM10)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올라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13일도 대부분 지역에서 매우 나쁨일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오전 7시 현재 주요지점의 1시간 평균 PM10 농도는 고산 484㎍/㎥, 광주 371㎍/㎥, 대구 365㎍/㎥, 속초 329㎍/㎥, 군산 293㎍/㎥, 서울 262㎍/㎥, 안동 241㎍/㎥, 문경 235㎍/㎥, 백령도 233㎍/㎥, 천안 219㎍/㎥ 등이다.
전 권역이 미세먼지 농도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인 12일 오전 서울시청 인근 전광판에 미세먼지 경보 발령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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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과 경상권 해안, 일부 경상권 내륙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도 대기가 건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당분간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강원 영동에는 12일과 13일, 낮 동안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초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14일 오전 제주도와 전남 남부 서해안에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그 밖의 남부지방, 밤에는 충청권으로 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이 비는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단비가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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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12일과 13일 아침 기온은 11일보다 5~12도가량 낮아지겠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도 미만으로 쌀쌀하겠다. 특히, 중부 내륙과 전북 내륙,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는 아침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당분간 15도 이상으로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13일은 일교차가 20도 이상으로 벌어지는 곳도 있겠다.
12일과 13일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0~11도, 낮 최고기온은 16~24도 분포를 보이겠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4~13도, 낮 최고기온은 17~24도 사이로 예상된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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