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내 딜라이트샵에 S23 시리즈 광고물이 붙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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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애플을 제치고 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갤럭시 S23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애플에 내준 1위 자리를 되찾은 것이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시장 점유율은 22%로 1위에 올랐다. 애플은 점유율 21%로 2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는 점유율 20%로 아이폰 출시 효과로 점유율 25%를 기록한 애플에 이어 2위에 만족했다. 그러나 갤럭시 S23 출시 효과에 판매 호조가 더해지면서 1위 자리를 다시 가져왔다. 다만 지난해 1분기에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 차이가 6%포인트였던 걸 감안할 때 올해 1분기 점유율 차이 1%포인트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카날리스는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1분기 전 분기 대비 유일하게 점유율 회복세를 보인 선두 업체”라고 설명했지만,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2%포인트 줄었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의미다. 반면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점유율이 뛰면서 전년 대비 성장세를 유지했다.

중국 3대 스마트폰 업체인 샤오미와 오포, 비보는 올해 1분기 각각 11%, 10%, 8% 점유율로 3~5위에 자리했다. 샤오미는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2%포인트 하락했지만 오포는 같은 기간 1%포인트 상승했다. 비보는 지난해 1분기와 점유율 차이가 없었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들면서 5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카날리스는 “스마트폰 수요 회복을 예측하기 이르다”라며 “다만 분기 재고 감소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이 개선될 것이고, 5G(5세대 이동통신) 대중화와 폴더블폰이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있다”라고 했다.

윤진우 기자(jiin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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